골로새서 3장 8-17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옛 사람의 행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입으라는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믿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행실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1. 옛 사람의 속성을 버리라 (8-9절)
"이제는 너희도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8절)
바울은 먼저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을 열거합니다. 분노, 노여움, 악의, 비방, 부끄러운 말 등은 옛 사람의 특징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공동체를 해치고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9절)
또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진실함으로 서로를 대하며 신뢰를 쌓으라는 말씀입니다. 옛 사람의 행위를 벗어 버린다는 것은 단순히 행동의 변화를 넘어 마음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2. 새 사람을 입으라 (10-11절)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은 자니라" (10절)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며, 그분의 지식을 따라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제는 그분의 방식대로 우리의 삶을 가꾸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11절)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차별이 사라집니다. 인종, 문화, 신분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받아들여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3. 그리스도의 덕목으로 옷 입으라 (12-14절)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2절)
바울은 우리가 입어야 할 덕목들을 제시합니다.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입니다. 이러한 덕목으로 옷 입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할 수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3절)
용서와 화해는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가 먼저 용서받은 자로서 다른 이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4절)
사랑은 모든 덕목을 완성시키는 띠입니다. 사랑 없이는 어떤 선한 행위도 온전할 수 없습니다.
4. 그리스도의 평강과 말씀 안에 거하라 (15-16절)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이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15절)
우리의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있어야 합니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평으로 공동체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6절)
말씀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지혜로 서로를 가르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찬양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5. 모든 일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 (17절)
"또한 너희가 말에나 일에나 무엇을 하든지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7절)
우리의 모든 말과 행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해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묵상
골로새서 3장 8-17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버려야 할 것들과 채워야 할 것들에 대해 명확히 알려줍니다. 옛 사람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분노, 악의, 거짓말을 버리고, 긍휼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
특히 사랑을 모든 것 위에 더하여 온전함을 이룰 때, 공동체는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또한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할 때 지혜로 서로를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실이 주님의 이름으로 행해질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적용
오늘의 말씀을 통해 내 삶에서 버려야 할 옛 모습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나 아직도 마음에 분노나 악의가 남아 있다면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성품인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로 옷 입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특히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 갈등이 있다면 용서와 화해를 구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에는 우리의 결단과 용기와 성령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매일 말씀 안에 거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평강과 사랑이 우리의 공동체에 가득하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오늘 골로새서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저의 삶이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깨닫습니다. 분열과 갈등과 분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고 저도 서로 사랑하며 용서하며 화해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제게 결단과 용기와 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성령 충만함의 은혜를 주셔서 제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변에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전도자가 되게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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