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편 1-7절 묵상: 용서의 복과 고백의 은혜

시편 32편

말씀: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잠잠할 때에 내 뼈가 쇠약하였으니 종일 신음함으로 인함이로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여름 가뭄의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죄악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큰 물의 범람이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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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시편 32편은 다윗의 회개와 용서의 경험을 담은 시로서,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노래합니다. 이 시는 우리의 영적인 삶에서 죄의 고백과 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닫게 해줍니다.

1. 죄 사함의 복됨 (1-2절)

첫 절에서 다윗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복이 있다'는 표현은 죄 사함을 받은 자의 기쁨과 평안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가려주실 때 참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한 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외형적인 행위보다 내면의 진실함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2. 죄를 숨길 때의 고통 (3-4절)

다윗은 죄를 고백하지 않고 숨겼을 때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내가 잠잠할 때에 내 뼈가 쇠약하였으니 종일 신음함으로 인함이로다." 죄책감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육신까지도 쇠약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니 "내 진액이 여름 가뭄의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을 때 겪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나타냅니다.

3. 죄의 고백과 용서 (5절)

전환점은 다윗이 "내 죄악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결심하고 실제로 죄를 고백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모두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악을 사하여 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죄의 고백이 용서와 회복의 시작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4. 경건한 자의 권면 (6절)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죄를 깨닫는 순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큰 물의 범람이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자를 어려움에서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5. 하나님의 보호와 기쁨 (7절)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은신처"라고 고백하며,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라고 찬양합니다. 죄의 고백과 용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을 때 누릴 수 있는 보호와 기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며, 우리를 기쁨의 노래로 감싸주시는 분이십니다.

전체적인 메시지

시편 32편 1-7절은 죄를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고백할 때 받는 용서와 회복, 그리고 그로 인한 복됨을 강조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 그것을 숨기고 부인하기보다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죄를 숨기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고통과 불안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에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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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우리의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편 32편의 말씀처럼 죄를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고백할 때 용서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마음 깊은 곳의 죄와 상처를 솔직히 고백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를 기꺼이 받아주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삶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기도

우리의 마음을 늘 감찰하시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죄에 넘어지고 마는 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죄를 지었다면 그 즉시 하나님께 회개하게 하여주옵소서. 다윗의 고백처럼 저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게해 주옵소서. 그래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날마다 영적인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