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말한 "긍휼(mercy)"의 의미는 그의 서신 전체를 통해 명확히 나타납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넘치는 사랑과 자비를 지칭하며, 특히 자격 없는 자들에게 베풀어진 용서와 구원이라는 중요한 신앙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의 글에서 긍휼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설명됩니다:1. 긍휼은 하나님의 본질적 성품바울은 하나님의 긍휼을 하나님의 본질적인 특성으로 간주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긍휼의 아버지"라고 부르며(고린도후서 1:3), 이 긍휼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인간의 아무런 공로 없이 부어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풍성히 긍휼을 베푸신 것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고 설명하며(에베소서 2:4), 긍휼이란 신자들에게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