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한잔의 묵상(에세이)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갈망하다(시편63편)

찐행복마을 2025. 1. 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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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광야"와 같은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광야는 우리를 외롭고 힘겹게 만드는 시련과 고난의 공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야는 동시에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거룩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편 63편은 이러한 광야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고백하는 시로, 우리에게도 많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을 향한 갈망

 

시편 631-2절에서 다윗은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 있는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윗은 현재 사울왕의 추적을 받고서 도망을 다니는 처지에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절망감에 사로잡혀서 죽음을 택하기보다는 더욱더 믿음으로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과 육체가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반드시 필요한 믿음의 고백임을 보여줍니다.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악모하나이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물이 없으면 생명이 유지될 수 없듯, 하나님 없이는 우리의 영혼도 갈증을 느끼며 고통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갈망은 다윗의 환경에서 더욱 선명히 드러납니다. 광야라는 고난의 자리에서 그는 세상의 어떤 위로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찾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가 삶의 광야를 만났을 때,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우리를 이끄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 안에서의 만족

 

시편 633-5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생명보다 귀하다"고 고백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만족을 경험합니다. 그는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혼이 기름지고 풍성함과 같이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참된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세상의 부나 명예, 성공은 일시적이고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줍니다. "생명보다 귀하다"는 고백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나타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찬양으로 응답합니다. 이는 단순히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광야에 있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만족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채울 수 있음을 믿고 경험해야 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믿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거나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하루 신실하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신앙의 모습들이 모여서 진정한 신앙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다윗은 밤에도 하나님을 묵상하며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 보호받는 기쁨을 누립니다(6-8). 이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그의 신뢰를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오른손이 자신을 붙드신다는 확신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집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밤, 즉 어둠과 고난의 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누구를 의지하고, 무엇을 묵상합니까? 다윗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며 그분의 보호하심 아래 거할 때, 우리는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은 성경에서 구원과 능력을 상징하며, 이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분은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때, 그분은 놀라운 은혜로 우리를 감싸주십니다.

 

4. 승리를 확신하는 믿음

 

마지막으로 시편 639-11절에서 다윗은 대적들이 패배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기뻐하게 될 것을 선언합니다. 그의 승리에 대한 확신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권능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며, 그분이 이루실 승리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단지 긍정적인 생각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에서 나오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손길을 기다릴 때, 우리는 참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요셉의 삶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형들에게 팔리고 억울한 누명을 쓰며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결국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결론: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시편 63편은 다윗이 광야에서 경험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보여줍니다. 그의 고백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광야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갈망하고, 그분 안에서 만족을 누리며, 그분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참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회복하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신뢰합시다. 광야는 끝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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