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Nexus)』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책입니다. 하라리는 인공지능(AI), 생명공학, 그리고 연결된 사회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치며, 기술이 어떻게 인간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글에서는 『넥서스』의 주요 내용과 하라리가 제시한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요약합니다.
1. 기술과 인간의 관계 변화
『넥서스』에서 하라리는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변모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은 스스로 학습하고 변하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제는 단순히 우리가 만든 도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라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인간 존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민하며, 미래의 기술 진화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히 제시합니다.
2. 생명공학과 인간성의 재정의
하라리는 생명공학의 발전이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과 같은 생명과학의 발전은 인간이 원하는 특성을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자연적인 인간 본성 개념을 재정의할 수 있게 하며, 이러한 기술들이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하라리는 인간 본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술의 발전에 대해 경고하며, 이에 대한 윤리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3. 기술의 연결성과 그로 인한 위험
『넥서스』에서 ‘넥서스’는 연결을 의미하며, 이는 기술을 통한 사람, 자원, 정보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하라리는 기술이 사람과 사람을, 지식과 자원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 반대로 기술이 잘못 활용될 경우 권위주의적 통제, 정보 왜곡, 그리고 기술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도 경고합니다. 즉, 연결은 긍정적인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4. AI의 편향성과 사회적 책임
하라리는 AI가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편향성으로 인해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AI의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 철학자, 사회과학자, 그리고 역사학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역할들이 AI의 편향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5. 글로벌 권력 구조와 AI의 영향
하라리는 AI 기술 선도국들이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과거 산업 혁명 당시 몇몇 국가들이 앞선 기술로 전 세계를 지배했던 것처럼, 현재의 AI 기술 선도국들이 세계 경제와 권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데이터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국가가 글로벌 권력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냅니다.
6. AI와 인간 사회의 미래
하라리는 AI가 가져올 미래의 위협보다는 인간 사회의 분열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기술 발전이 인간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이러한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간 사회가 AI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넥서스』가 제시하는 미래 사회
『넥서스』는 기술 발전이 인간 존재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철학적, 과학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기술과 인간의 관계, 윤리적 책임, 그리고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라리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그리고 연결된 사회에서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